대부분 가정에선 수도꼭지를 왼쪽 방향으로 돌리면 온수가 나오고 오른쪽 방향으로 돌리면 냉수가 나올 것입니다. 수돗물 사용 후 수도꼭지 방향을 왼쪽(온수) 쪽으로 돌리면 보일러가 계속 돌아가고, 오른쪽(냉수)에다가 돌려놓으면 가스비가 절약된다고 얘기 들어보셨나요? 오늘은 수도꼭지 방향이 가스요금에 어떤 영향이 가는 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수도꼭지 방향에 대한 사실
보통 수도꼭지는 왼쪽이 따듯한 물, 오른쪽이 차가운 물이 나오는 집이 많은데 이 수도꼭지를 물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왼쪽으로 수도꼭지 방향만 돌려놔도 보일러가 계속 가동한다는 말이 많았습니다.
보일러 작동 원리를 간단하게 살펴보면 보일러 안 쪽에 있는 센서가 있는데, 이 센서는 수도꼭지 레버 방향이 아니라 실제로 물을 틀었을 때 생기는 압력 차이로 보일러가 작동되는 것인데요.
실제로 한 방송사에서 온수 쪽으로 레버를 돌려 놓고 보일러가 작동되는지 실험한 결과 보일러가 작동하지 않는 것을 증명한 적도 있는데요. 따라서 온수 쪽으로 돌려놓는다고 해서 보일러가 작동되지도 않고, 냉수 쪽으로 돌려놓는다고 해서 가스비가 절약되지 않는 것이죠.
수도꼭지를 틀었을 때 물이 나오면 보일러 안에서 압력 차이가 생기며 그 압력 차를 감지하고 그때부터 보일러가 동작되는 방식입니다. 가스비 절약방법이라고 소개하는 수도꼭지 방향에 대한 내용은 가스비와 전혀 상관이 없는 내용이니, 물을 사용하시고 나서 굳이 신경쓸 필요가 없다는 것 입니다.

이 루머는 예전부터 떠돌았고 이 때문에 많은 부부들이 싸움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이미 레버를 오른쪽으로 돌려놓는 것이 몸에 배어있는 분들도 많을텐데요. 인제 레버를 어느 방향으로 돌려놓아도 가스비가 더 나가거나, 더 절약되는 일이 없으니 본인이 원하는 위치에 놓고 사용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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